2014.09.16
서울 종로구 백석동1가길 19
종로구 부암동 44-5
02-379-1975
가끔씩 찿아가는 카페로 박노해 상설 사진전이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 그가 운영하는 나눔 문화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미안한 마음에 차를 마시고 약간의 기부를 하고 오며 위안을 얻지만 \
갈 때마다 그의 사진책을 한권씩 몽땅 보고는
언젠가 자기의 사랑을 나누는 시도가 실패할것을 안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고통 받는 나라를 다니며 사랑을 나누는
그의 모습에 숙염함을 안고 돌아오게 된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깨달은 것이지만 카페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 할때 온통 푸른 녹색과
동일한 색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원이 너무 많아 인도네시아에 속국이되어 학살이 진행되고 있는 점령지 아체의 사진 책이다.
끼누아를 고르는 농부
하늘은 이 척발한 볼리비아 고원 땅에
지상의 고귀한 곡물 하나를 특별히 선물했다.
"곡물의 어머니'하는 끼는아Quinua는 고원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나
안데스 원주민들의 스프와 빵이 되어 식탁에 오른다.
지상의 곡식 중 가장 좋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쓰이며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년설 바람에 죽이는 날아가고 알곡은 쌓인다.
체 게바라에게 최후의 식사를 드린 여인
쿠바 혁명을 완하고 모든 권력과 영예를 뒤로 한 채
중남미 민중해방을 위해 볼리비아로 떠난 체 게바라.
이곳 오지 마을에서 미국 cia와 볼리비아 정부군에 의해
서른 아홉의 나이로 총살되어 최후를 맞이 했다.
헝클어진 머리칼로 피기침을 토하면서 두 눈을 뜬 채로
당시 이마을의 하녀로 일하던 이르마(60)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교실 구석에 묶여 있던 게바라에게 땅콩죽을 만들어 드렸다.
지상의 마지막 온기를 받아 들며 체 게바라는
"그라시아스 니냐".-고맙다 소녀야
체 게바라의 길
체 게바라가 총살당한 라 이게라로 가는길.
체 게바라의 길에서는 피기침 소리가 난다.
권력과 영예로 가는 환한 오르막길과
정의와 사랑으로 가는 어두운 내리막길.
나는 결정의 순간마다 체 게바라의 갈림길에 선다.
유목의 행렬
낮과 밤이 바뀌는 아스라한 시간에
수백 마리의 소를 목고 가는 유목의 행렬.
급견한 변화의 경계를 걷고 있는 볼리비아처럼
새로운 초지를 찿아 걸어가는 청년들의 침묵사이로
말과 개들마저 생각에 잠긴 듯 발소리만 울린다.
하지만 어둠의 끝에 다시 해뜨는 아침이 오리니.
이 어둠 속에서도 살아있는 그대 눈동자가 빛이 된다면.
승리한 혁명가의 고뇌
"당신은 그저 나하나를 죽일 뿐이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때의 나는
혼자가 아니라 수백만 명이 될 것이다."
스페인 제국에 저항하다 가족들과 함께 처형된
안데스의 혁명가 투팍 카타리 부부와
"그의 환생"이라 불리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사진 앞에선
"붉은 본초"회장 마리아노(40)
붉은 본초는 볼리비아 최대의 운동조직이다.
우리는 승리했지만, 급속한 경제성장은 우리에게 약이자 독이 되고 있습니다
. 자급해온 마을 공동체와 문화 전통까지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함깨하는 가난
해발 5천 미터 비탈진 광산 마을에
고만고만한 집들이 어깨를 맞대고 서 있다
. 지하 갱도의 고된 노동으로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마을 길엔 검은 가루가 날려도
사람들의 표정에는 따뜻한 정감이 흐른다.
가난은 있지만 소외는 없기에.
고통은 있지만 절망은 없기에.
슬픔은 있지만 우울은 없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 나누는 친구가 있고
서로 기댈 수 있는 이웃이 함께하기에.
서른 다섯 여자 광부의 죽음
그녀의 나이는 서른다섯.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간다.
머리를 조이던 헬맷도 벗어 놓고
손목을 울리던 망치도 내려 놓고
소녀 적부터 광부이던 그녀는 일생동안
수많은 금과 은을 캐왔지만
그녀의 몸엔 금반지 하나 은팔찌 하나 없다.
가족과 동료 광부들은 식탁 위에 주검을 뉘어 놓고
마지막 가는 길에 꽃 한 송이도 올리지 못한
가난의 슬픔을 이겨 내느라
코카 잎을 나눠 씹으며 소리 없이 흐느낀다.
광부들의 짧은 휴식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지하 갱도에서 일하던
청년 광부들이 지상으로 처음 나와
땀에 젖은 몸을 바람에 말리며 짧은 휴식을 취한다.
"어둠 속에서 열 시간 엄게 일해야 하는 우리는
지상의 환한 햇살만 보면...그냥 눈물이 나요"
갱도 입구의 광석
추출 볼리비아는 중남미 최대의 광물 자원 부국이지만
서구 자본의 수탈과 백인 독재정권의 부패로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
남미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헤스는
"어머니 대지는 우리에게 광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우리에게서 그것을 훔쳐 갔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되찿을 것입니다. "라며
광산과 석유와 가스의 생산지를 공유화시키고 있다.
벼랑 끝 갱도 입구에서 광부 가족들이 광석을 추출한다.
스마트폰과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이 광석들은
이렇게 일일이 망치로 깨고 손으로 빻아서 생산된다.
까미 광산촌
까미 광산촌 의 지하 천오백 미터 막장은
너무 깊고 좁아서 옆으로 누운 자세로
곡괭이 질을 하여 광석을 캐내야 한다.
이 좁고 캄캄하고 숨 막히는 지하에서
광부들은 세상의 환한 빛과 풍요를 캐 올리고 있다 .
자신의 맑은 폐에 검은 돌가루를 채워가면서.
"우리에게 토지와 자유를"
빛나는 은관이 씌워진 듯 은으로 뒤덮여 있어
걸어가면서 은을 주워 담았다는 세로리코 광산.
스페인 정복자들이 3백 년간 캐간 은은 4만톤이 넘으며
이는 유럽의 자본주의를 발흥시키는 밑천이 되었다
세로리코는 노예사냥으로 잡혀 와 갱도 속에 죽어간
800만 원주민 광부들이 묻힌 거대한 무덤이기도 하다.
우유니 소금 사막
코카 농사
안데스 원주민들에게 코카는 '신이 준 선물"이라 불린다.
희박한 고원의 공기 속에 농사를 짓거나 광산 일을 할 때
고산증과 탈진을 견디기 위해 씹는 코카는 이들의 생필품이다.
그러나 미국은 코카가 마약인 코카인의 기본재료라며
헬기로 고엽제를 살포하며 코카 농사를근절시켜왔다
코카 재배 농민들은 이에 저항하면서 2005년,원주민 출신
코카 농민 협회장 에보 모랄레스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다.
농민의 나라 볼리비아.
바람의 농부
티티카카 호수 Lake Titicaca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이며
잉카인들에게 "세상의 근원"이자 마음의 고향"인
티티카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중 하나이다.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흘러내려 바다 같은 호수를 채우고
수많은 원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살아간다.
만년설이 빛나는 산정 흰 이마를 품은 티티카카
.저 높은 차원의 고귀함이 사라지면 여기 너른 풍요로움 또한 메마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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