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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0
기울어진듯 여유롭지만 살갗이 약간 따가운것이 은근 반듯한 햇살이 가을이 깊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냥 지나치는 길가의 작은 동산이 햇살에 익어 버린것을 보고 가벼운 탄성이 나온다.
초지진. 오래전에 갯벌에서 게를 잡으려다 조금 분을 삭흰 마음의 포대이지만 소나무는 아직도 그대로여 정겹다.
묵묵한 풍경의 일부같던 무인 등대를 당겨 보고 벽화라도 그려넣었음 외로와 하지않았을 터인데 생각해본다.
건너편 가을 포구는 뭐든 풍부한지 사람들로 붐빈다. 이쯤이면 육젓이나 추젓을 빨리 사두어야 할 시기이다.
만추의 여심이라하면 어울리는데 남심이라하면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ㅍ
얼마전 초지 대교를 건너 서울로 올라갔지만 이길은 정말 막히고 강화대교에서 애기봉쪽으로 가다 새로난 하이웨이를 가면 올림픽 대로와 연결되어 있다.
빈들이 풍요롭게 보이는 이유가 사진 속에 있다. 내년에는 푸른 벼가 힘차게 서있을 꺼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데
일상에서도 형태만 다른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인 이런 믿음의 모습이 많다.
전등사 입구의 군밤 파시는 아주머니들.
전등사 안의 순둥이 누렁이. 도통 뭐든 관심이 없는게 어찌보면 득도의 중간쯤으로 보인다.
누구든 걷게 하고 싶은 호젓한 산책로를 만났다.
썩은 고목에 조각한 달마
차나 한잔 들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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