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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작성 중>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약수길 45
용소폭포까지 전혀 화장실이 없으니
탐방 지원센터 가기 전 화장실을 반드시 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 경비 초소가 코스의 끝이며
용소폭포로 진입하는 길은 낙석으로 아직도 통제되었습니다.
입구 2번째 다리로 건너야 식당 길을 만날 수 있고
반찬이 맛이 있고 정갈하고
근무하시분 전부 , 정말 친절하셔서 속초 올 때마다 운동삼아
들리는 오색약수 편한 길의 단골 식당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향긋한 취나물도 내주십니다. 제 기준에
모든 반찬이 맛있는 곳이 좋은 식당이라는 개념인데
이곳 제 앞에서 식사하는 요리의 달인 부인이
그리 맛있기 힘든 깻잎도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으니
맛집 같습니다.
황태구이에 더덕 같이 넣고 구워 고급스럽습니다.
이 다리는 성인 2 사람이 중앙 못 미쳐
적당한 위치에서 상하로 흔들면 사람이 튀겨 나갈 정도인데
다현이와는 호흡이 잘 맞아 올 때마다 뛰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사진 찍을때를 그리워할 수도 있을 테니 한껏 즐거운 트레킹을 즐깁니다.
잘 보시면 ,특정 오후시간에 물 위로 튀어 오르는 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튀는 어종은 피라미인데 이 계곡에 피라미는 살지 않을 것이고 보통은 버들치인데
버들치 뛰는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어종이 궁금합니다.
울진 금강송을 본 이후에 소나무를 보는 눈이 비로소 트인 듯 멋진 모습에 관심이 갑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몇 년간 소송으로 힘들어하시던 지인분이
"어디 좋은곳 없을까요? "라고 물으신 적이 있습니다. 대답하기 힘들어 반문했습니다.
"혹시 혼자서도 잘 노실수 있나요?"
그분이 본인의 가슴이 시원한 환경을 마주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아직은 자기에게 오지 않은 남의 불행을 보고 감사함을 느껴야 할까요
저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이 길을 거니며 한껏 감탄에 빠져듭니다.
구절초가 피기 시작합니다.
시원한 맞배 지붕이 일품인 이 사찰은 화장실이 없다고 하십니다.
절에 화장실은 없으면서 탑은 왜 있는지 조금 궁금해하며 탑을 지나 산으로 향합니다.
일품 풍경입니다.
깨끗한 물과 풍경이 주는 휴식에 매료되어 매번 이곳을 찾는 것 같습니다.
운동은 덤입니다.
경외란 두려워 한다는 뜻으로 지혜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자기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보는 대상에 대한 편견이나 판단을 못하게 하고
바다처럼 마주칠때 편안해지는 듯합니다. 오랜 시간 저의 노년을 기다려준 산이 보기 좋습니다.
(파샤 샤! 벼락 치는 소리도 내봅니다. 폭우에 바위가 구르고 물이 넘치고 나무도 적당하게 쓸려가고)
오래전에 돌탑을 보면 무슨 소원이 이리 많은가 하고 발로 차버린 시절도 있는데
지금 보면 차분하게 그 마음들을 쌓는 모습처럼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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