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효창공원

klcyoh 2008. 9. 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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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효창공원까지 5분. 운동 목적으로 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한바퀴도는데는 20분 걸린다.

예전에는 아침 출근전에 몇 바퀴 돌고 나섯을 정도로 운동 코스로는 제격이고 지금도 저녁이면

가족과 산책을 자주하는 코스이다.

언제 부터인가 공원에 공사가 끊임 없이 시작되어 이윽고 생태 공원을 표방하지만

어릴적  숲은 우거져서 저녁이면 쉽게 갈 수 없는 깊은 산이 었다.

초등학교 때 원효대사 동상을 만들어 그 뒤는  우리들의 축구장이 되어 버렸고

얼마전은 백범 기념관을 만들었지만 오늘 처음 들어가 보았다.

 

 만리동 시장에서 숙명여자 대학교 쪽으로 넘어가면 나오는 청파초등학교.

담이 허물어지고 숲은 휴식처로 변했다.

 예전에 학교 가는 길의 겨울은 왜 그렇게 추웠는지 숨을 쉬면 코털이 짝짝 달라 붙었다.

참 가까운 거리인데도 그리 멀게 느낀것을 보면 아이의 시각은 작은가보다.

하기사 지금의 환일이지만 예전의 균명고등학교의

체력 단련 기구를 받혀주는 경사 빔을 붙잡고 미끄럼 타고 내려오는것이 그렇게 재미 있었는데

어느날 손을 잘못 잡아 떨어질 뻔 한 기억이 지금도 안 잊혀지는데 얼마전 축구 시합때문에 가서 보니

말 할수 없이 낮아서 웃은 적이 있다.

청파초등학교 뒤의 담 밑에는 정말 굴이 있었다. 수업 시간에 보면 콘크리트로 막은 굴이 보였었다.

들리는 말로는 총도 나오고 그랬다는데 굴이 소의 초등학교까지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거기에 괴담이 나오는 화장실도 있었다.

(파란휴지 줄까 빨간 휴지 줄까? "됫시유 지는 신문지 구겨서 닦을 라니깐요")

 

 

 

 

 예전의 수영장 자리 .또 그전에 숲의 자리. 저 밑의진양탕 바로 옆엔 곤봉같은 작은 열매 밎힌 나무가 있는데 잘렸다.

만리 시장길에서 청파 초등학교를 지나 내려와 보이는 앞길에 우측으로 있는 것이

 숙명 여자 대학교이고 좌측이 한겨레 신문사 가는 길이다.

만리재길이 넓어 진것이 고등학교 1학년 때이고 한겨레 신문사가 만들어진것은 그 후로도 한참 뒤다.

 공원 뒷문 한겨레 신문사쪽의 길 .길끝의 경사를 내려가면 바로 신문사이다. 우리는 이쪽문을 정문이라고 생각한다.

 숙명 여대앞 놀이터 정문

 예전에 그네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농구 코트로 변했다.

 

 숙명 여자 대학교는 늘  커지는 느낌이고 변화하고 있다. .

 원래의 자리에서 길 건너 까지 넓히고 청파 초등학교 뒷문 아래 쪽은 한동안 분주했지만 지금은 공사가 끝났다.

어느 날인가 공원까지 이어져 드넓은 대학이 되면 좋겠다.

 

 

 원효 대사 동상

 놀이터 정문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본다 .대나무가 우거져 헤치고 나가야 한다.

 

 산에서 흔히 보는 새도 있다.

 

 

 공원 정문을 들어서서 좌측으로 있는 임정요원의 묘.

6호선에서는 효창공원역에서 운동장쪽으로 올라와 운동장 앞의 정문을 들어서서 우측으로 가면 바로 있는 곳이다.  

 놀이터 정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 가면 첫번째재로 만나는 곳이다.

 

 

 효창운동장 바로 보이는 공원의 정문

 정문 좌측으로 백범 기념관 올라가는길

 

 초등학교 축구 시합이 열리는 모양이다.

 

 

 선착순의 낙오자들 . 선착순 잘하는 방법은 조교의 말이 길어지면 축구 골대 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서있는 것이다.

 효창공원 정문앞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풍경

 백범 기념관 입구

 

 

 

 

 

 

 

 백범 김구선생의묘

 

 

 예전의 놀이는 어디나 비슷했다. 정말 누가 말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시작되어

겨울이면 구슬치기(봄놀이,깔패기,삼각형등 ),깡통 돌리기 ,팽이 찍기

(팽이 중심은 밑의 총알 같은 쇠인데 여기에 분필을 대면 균형이 트러진곳이 나타난다.

팽이는 오래 돌아가는 방식과 먼저 죽은 팽이를 찍는 게임이 있다.주로 줄을 감는 방향이 다르다.))였고

여름이면 다방구 ,비석치기 ,땅따먹기, 잣치기, 술레잡기,무궁화 꽃이 피었읍니다.

딱지치기 (암행어사는 별도 다 이기는데 소위에게는 진다.) 

(종이 2장을 이용해 x 로 접혀지는 딱지 치기는 일찍 사라졌다 .)

사방치기 ,활석으로 그림 그리기 ,말뚝 박기 등이였는데  

겨울이면 왜 그리 불장난을 하였는지 모르겠다.

(여기가 김구 선생 묘인줄 오늘 처음 알았다.)

 

 

 

 노인회관 밑의 베드민턴 장. 공원 안에 있지만 공원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일반인들은 잘모르는곳

 

베드민턴 운동장은 동호회들이 아침부터 하루종일 식사까지 해결하면서 즐기는 곳이다. (아예 간이 취사 설비 천막까지 쳐있는 곳이다)

회비는 한달 만원

 이곳은 지금도 음침하지만 예전에는 나에게 가기 힘든 곳이었다.

 효창 공원의 조깅코스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것이 법칙이다.

법칙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어져 일정한 패턴을 가지는 것인지 모르지만 규명되지 않고

 당연한 현상을 보이는 것도 법칙인지 모른다. 가끔 반대로 도는 사람들도 있지만 속으로 욕먹었을것이다.

 

 

 

 

 서울 문화재 사이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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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 孝昌公園
지정번호
:
사적 제330호
지정연월일
:
1989년 6월 8일
  시 대
:
1977년
  규모·양식
:
123,307㎡
  소 유 자
:
국유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동, 청파동2가 및 마포구 신공덕 동·공덕동 일대

효창공원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애국지사들의 유해를 모신 곳이다.

이곳은 본래 조선 제22대 정조의 큰 아들로 5세에 죽은 문효세자(文孝世子)의 무덤인 효창원(孝昌園)이 있던 자리이다.

그 후 경내에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宜嬪) 성씨(成氏), 순조의 후궁인 숙의(淑儀) 박씨(朴氏), 숙의 박씨의 소생

 영온옹주(永溫翁主)가 안장되었다.
일제가 1924년 6월에 효창원의 일부를 효창공원으로 개발하고, 패망 직전인 1945년 3월에는 문효세자 이하의 무덤을

 모두 서삼릉(西三陵, 고양시) 경내로 옮김에 따라 효창원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광복과 더불어 환국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白凡) 김구(金九)선생이 조국 광복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봉창(李奉昌), 윤봉길(尹奉吉), 백정기(白貞基) 의사(義士)의 유해와 안중근(安重根)의사의

 가묘(假墓)를 1946년 7월 효창공원의 중심지에 국민장(國民葬)으로 안장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하였다.
이어 1948년 9월에는 중국 땅에서 순국한 임시정부 의장과 주석을 지낸 이동녕(李東寧)과 국무원비서장(國務院秘書長)을

지낸 차이석(車利錫)의 유해와 군무부장(軍務部長)을 역임하고 귀국 후 서거한 조성환(曺成煥)을 공원 동남쪽 언덕에 안장하였다.

 1949년 6월에는 김구 선생이 흉탄에 쓰러지자 국민장으로 공원 서북쪽 언덕에 모시어 부근 일대가 선열묘역(先烈墓域)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제2회 아시아축구대회 유치를 구실로 효창운동장이 1960년에 묘소 바로 앞에 개설되면서

약 15만 그루의 나무와 숲 속의 연못ㆍ섬 등이 헐렸다. 이같은 경로를 거쳐 1972년

서울특별시에서 효창공원 조경사업을 10개년계획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일반인의 공원 출입을 금지하였다.

 1977년 7월에는 건설부에서 ‘효창공원’으로 고시(告示)하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1979년 4월 13일 효창공원순국선열추모위원회 주관으로 7위선열합동추모제가 거행된

 이후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1988년 12월부터는 효창공원 정비공사가 정부 주도하에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의열사(義烈祠)와

창열문(彰烈門)이 건립되고 묘역 확장과 정비가 마무리되고, 1989년에는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효창공원에는 선열묘소 외 공원관리소ㆍ어린이놀이터ㆍ정구장 등의 편의시설과 북한반공투사위령탑ㆍ원효대사동상ㆍ

대한노인회중앙복지회관 등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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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이 송곳 주위 테두리는 커다랗고 두꺼운 사각형 유리였으나 어느 날 누군가가 돌을 던져 깨트리고 다시 설치했지만

다시 깨져 버렸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태생적인 운명의 모습이 보인다.

 

 효창공원은 3개의 샘이 있다. 뒷문 좌측의 아주 오래된 연못과 지금은 성역화 된 듯한

 입구 바로 옆의 샘 그리고 그길로 내려서서 우측의 하나

뿐이 였는데 지금의 못들은 어느 물로 만든 것인지 모르겟다.

엣날에 시골에서 가재를 잡아 몰래 풀어 놓았는데 아이들이 온 공원을 파헤치고 다녀 전쟁이 벌어진 적이 있었고

어느날 지저분해진 중간 우물터에서 물장난을 하는데 나이 지긋한 어른이 우리가 우물에서 장난친다고 뭐라 하신적있다.

"아니 왜 우물을 흐리나?"  "이거 너무 더러워서 사람들 못 먹는 우물이예요"

"군대가봐 다 먹는거아" " 저 군대 다녀왔는데 군대에서도 이런물 안먹어요"

"니들이 6.25때 군대 다녀왔어?"

우리는 아무말 없이 후퇴했다.  헐 ~~

 

 

 

 효창운동장 앞 입구에서 우측 놀이터로 올라가는 계단

 숲이 우거진곳에서는 숨도 깊어진다.

 

 

 

 

 

 

 

 

 

 한 밤중에 연못으로 가면 항시 같은 자리에 주먹보다 큰 개구리가 앉아 있다.

 

 옅은 보라색의 벌개미취는 이제 흔한 한국산 야생꽃이 되었다.

 

  

 

 흙에서 나오던 작은 샘물 이었는데 ..자손이 잘되어 이렇게 보기 좋은 모습이 되었다.

 

 

우리가 앞문이라고부르는뒷문 .우측

이곳은 원래 화원이었고 57번 버스안내문에도 화원앞이라고 했다.

 마음 좋은 아저씨가 계시던 곳이었는데

어느날 카센터로 바뀌어서 오래가더니 불과 두달전 쯤 노인 요양소로 바뀌었다.

정면 아래 쪽에 샘이 하나 있었고 들어서자 마자 좌측으로샘이 2개 있으며 가까운곳이 성역화 된곳이며  더 멀리가

 화장실이 있던 자리 밑에 있던  연못이다. 

 

 2008.11.2

가을인가 싶었는데 가을 가운데 서있는  나를 보았고 이젠 가을도 막바지로 가고 있는듯하다.

난지 미술창작 스트디오 가는 길에 햇살에 눈부신 갈대를 보고 멈추었다.

 

 

 2008년11월16일

어제는 가을을 끝낼 듯이 하루 종일 비가 내려 고운 단풍도 마지막이다 싶어

효창 공원에 가봐았는데  그래도 공기가 탁한 서울이라 다른 곳보다는 단풍이 오래 가는듯 싶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저씨 시민.

 

 

 

 

 

 

 

 내가 즐겨 찿던 삼청 공원 만큼의 깊이는 없지만 부드럽게 보인다.

 

 

 

 팻말은 관계법에 의거하여 경작을 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다. 신선한 내용이다 법이란 할 수 없다라고 만 되어 있는 글을 보다가

있다란 글을 보고  막 웃었다.

 

 

 백범 기념관에서 바라 본 숙명여대

 

 수녀님도 운동 하신다.

 

 동고비들의  떠드는 소리가 공원을 울릴 정도이고 크기는 비둘기 만했다.

 

 

 

 

 

 - - - - - - - - 2009.01.18- - - - - - - - - - - - -

트랙공사중이고 무엇인가 아직 굳지 않아 출입금지라고 한다.

 

조기 축구회가  회장을 새로이 뽑았는지 박수와 인사말이 이어지더니  돼지머리가 3개인가 놓고 한 해 안전을 비는

축문까지 읽었다. 이윽고 7바퀴 돌았더니  행사가 마무리 되었는지 공사가 끝나지 않아 트랙을 뛰면  안된단다.

 

 

 

 

 2009년 1월24일

아침 인제로 출발하는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염하 칼슘을 뿌리는 제설차가 지나간 효창공원쪽으로

내려가다가 설경이 보기 좋아 몇장 넣었다.

 

 

 

 

 

 

2013년 민주당에서 효창공원을 국립묘지로 만든다고 법안을 발의 하였다고 한다. 공원을 늘려도 부족한 것 같은데 도심에

오히려 한술 더 떠서 대학교 2차선 도로 건너편 야간이면 출입금지가 되는 곳을 만들겠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인데 방문 한번도 안한듯 하다.

그분들의 이름은 민주당 김광진,윤후덕, 백군기, 배기운 ,최재성, 문병호, 이원욱,진성준,남인순, 민홍철,박홍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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