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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생존기

klcyoh 2016. 7.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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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7

                                "먹기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먹는가?  이 질문은 생존하기 위해  캄보디아 근무지에 왔으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먹을 수 없는 일요일에는 가까운 식당하나 없는 주택가에 있는 본인에게

                                다시 떠올리게하는 질문이다. 

                                한집에 4명이 각기 거주하지만 일요일은 동료 직원 얼굴 보기도 힘들게 각기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고

                                심한 경우 점심에 일어나 라면 두개 삶아 먹고는 다음날 아침까지 자는 사람도 있다.

                                집에서 일상 생활에서도 특별한 일류 요리사가 만들어준 10가지 이상의 반찬을 먹고 살아온 본인에게 라면을 먹거나  굶는다는것은 

                                생각 할수 없는 일이기에 귀찮음을 피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에 평생 직장만 다닌 남성 일반인인 본인이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취미 생활이라도 하면좋지 않을까하는 질문도 있겠지만 6달라 주고 구경 했던 로얄팰리스(캄보디아 국왕거처)를

                               다시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여기 프놈팬 명소는 5군데이고 거의 붙어 있기 때문이다. 

                               수영과 핼스? 스쿠버 다이빙 다 해보고 날마다 동네를 돌고 운동하는시간이 한시간 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루함에서 오는 무기력이 늘어가는데 

                               당신 다른 말하려고 생각하지 말라!!!!!!

                               벙어리는 귀가 들리지 않아 음의 소리를 알 수 없어 발생하고 음치도 비슷한 맥락인데

                               음식도 미각이 떨어지면 잘 할 수 없는 동일한 이치인데 다행히 집에서 먹어본것이 있어 하나씩 도전을 시작해본다.


                                평소와 같은 오늘 아침식단이다. 

                                점심 냉이 된장국을 준비하면서 남는 촉촉한 두부를 가지고 마른 찹쌀 가루를(이것은 쪽파 담그기 후에 남은것) 

                               즉흥적으로 약간의 소금을 섞어 발라 구웠고 바닥에 남은 기름에 

                               달걀 후라이를 부쳤다. 국은 저번주 먹고 남은 볶아서끓인 미역국이다. 

                               두부겉은 파삭하고고소하고 안은 뜨겁고 촉촉함이 살아있는 흐뭇한 맛이다.


1. 밥하기

이곳의 쌀은 찰기가 없는편으로 이곳도 종류가 여러가지라고하나 알 수 없고 더더우기 찹쌀을 어디에서 파는지 몰라 섞을 수 없다.

밥이 맛있게 되는 중요한 요령은 

맑은 물이 나올때 까지 씻어야 밥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 쌀의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쌀을 미리 씻어서 담궈  놓았다면  평소보다 물을 적게 넣고 물의 량은 감으로 적당량을 넣고(손바닥대보고 손등이 보이게)

뜸으로 물의 량을 커버하는데 물이 많은듯 싶었다하면 조금오래 끓여 물이 아주약간 있을때부터뜸을 오래 들이고

적다 싶으면 밥이 끓을때 뜸을 드리면 된다. 끓일때는 뚜껑 열고 끓여도 되고 뜸들일때만 열지않으면 된다.

전기 밥솟보다는 냄비밥이 훨씬 맛있고 같이 넣은 콩도 무르지 않고 제맛이 나는데 서울에 있을때 휴일 아침 

이렇게 밥을 해서 부인을 깨워 같이 먹고 옥상에 올라가 파라솔펴고 커피를 마시는 즐거운 일상이었다.

TIP:하루치를 해놓은 밥은 다시 먹을때 연한 불에 10분정도 데우면 처음 했을때 그 부드러움과 맛이 난다. 

    사진의 밥은 임차장것 까지 해놓은 것인데 안먹어서소식인 본인이 거의 남겨 아주머니가 다음날 버렸슴.


6개월정도 먹을 콩은 미리 깨끗이 씻어서 하루저녁 불려 놓고 이후 채에 올려 놓아 물기를 완전히 뺀후

(물기가 남으면 냉동실에서 얼어서 먹을때마다 주먹으로 때려서 깨야 하므로 불편함.)

냉동실에 얼리고 밥 불을 켤때 10개정도 적당량을 넣는다. 


청양고추는 씻어서 물기를 뺀 후 콩나물국, 젓갈무침등에 넣을때 쓰는 다진것과 된장국에 넣을 큼직막한것 두개를 준비해 놓으면

시작할때 투척만 하면된다. 

김이사,최차장,정차장이 사는 저쪽집 냉장고는 물외에는 없고 이쪽 집의 냉장고는 넣을곳이 없는데 

이것은 돈이 많고 적어서가 아니라 한달 $475 동일하게 나오는 생활비를 

누구는 카지노에서 하루에 다 날리고 "인생이 이런거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날마다 반찬도 사고 풍족하게 먹으리만큼 사서 나누어주고도 거의 다남은 사람이 있는데 

돈을 쓰는것은 훈련이기 때문이다.


TIP: 빵을 운동후 한개 칼로 잘라 요플레에 찍어 먹는데 날마다 사기에는 기사에게도 미안해 일주일치7개를 사면 

하루 지나면 돌맹이가 되고 ,며칠 지나면 3개 정도는 곰팡이가 생겨 예전 맛있는 찹쌀떡이 시간이 지나면 굳어서 먹기 힘들때

냉동실에 넣고 먹을때 녹이면 처음과 같이 몰랑몰랑해진것을 생각해내 이 방법을 사용했더니 운동 전에 꺼내놓고 운동 후 자르면 

처음 구입 한  말랑 말랑해진다. 


2.국 끓이기 

A,된장국 긇이기

어떤 음식이던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만드는 우리집 습관이지만 이 뛰어난 된장에는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시골 식단인 우리집 식단에 익숙해져 냉이라는 글자에 눈이 띄여졌는데 너무 짜다. 저작은것이 3~4인분이라고 할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래서 냄비에 물을 잔뜩 붓고 나중 데울때 짜질것을 생각해서 삼삼하게 간을 맞추고 

  파 ,마늘, 청양고추, 팽이버섯,두부를  넣고 끓였는데 이건 우리집 명품 된장으로 끓인 아욱국처럼 맛이 구수하여 즐겨 끓이게 되었다

  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슈퍼가는 시간은 빼고~ 평소에 깐마늘과 깐 대파정도는 사놓으라는 ,) 


B.콩나물국 끓이기


 계란 풀어 놓은 것이 있어 북어채로 콩나물 국을 끓인다. 


콩나물 끓이기에 특별한 비법은 없고 충분히 익기전에 뚜껑을 열면 콩 부분에서 설익게 되어  비린네가 나므로 이 부분만 주의 하면된다. 

 1.콩나물을 씻어 계란을 바른 북어채와 넣고 

 2.충분히 끓인후 세우젓을 넣어 간을 맞추고 (없슴 소금이나, 간장은 맛이 탁해지므로 피하고 없슴 조금 넣고)

 3.마늘 다진것과 대파를 넣고 (미리 넣으면 신선한 맛이 생기지 않고 익어버린 느끼한 맛이 난다.)

 4.약간 경과 후 다른 음식이 준비가 끝나 먹을때가 되어 청양고추와 고추가루를 풀어야 신선하고 매콤한 맛이 난다. 


C. 오이 냉국 만들기 2016.07.23

낚시터 가서 냄비 하나를 두고와서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사면 되잖아 할 수 있지만 퇴근할때 슈퍼 가서도 다른것은 사면서 일요일만 사용하는것이라 그런지 매일 잊어버린다.

무식해서 인지 밥맛이나 입맛이 없어본적이 없는데 시원한 것이 먹고 싶어 갑자기 오이 냉국에 도전해본다. 


                      미역을 생수에 불려 놓고 오이 표면의 가시를 잘 닦아 제거하고 쓰디쓴 끝 부분을 잘라 버린다. 

                        마늘을 칼 옆으로 눌러 으깨고 오이를 채썰고 파는 파란 부분이 질길것이라 생각되어 흰 부분으로만 채를 썬다. 

                         오이에 고추가루를 약간 뿌리고 청양고추 다진것을 조금 넣고 만들어 놓은 양념을 전부 냄비에 투척한다. 

                        생수를 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설탕을 조금 넣어 쓴맛을 없애고 식초를 적당히 넣어 상큼한 맛을주고 

                        깨소금 약간 부려서 얼음을 넣어 12분만에 완성했는데 

                        미역 불리는 시간이 짧아 이 부분이 미흡한 맛이 난다. 

                        자고 있는 임차장을 깨워서 먹어보라고 하니 먹을 만 하다고 하고는 갑자기 갈증이 났는지 폭풍 흡입을 하더니 

                       자기는 좀더 잔 후에 먹는다고 한다. . 반응이 영 그래서 

                       이거 나 먹고 나면 버릴꺼다하니 (평소에 뭐든 버리는 습관을 잘 본 탓에) 화들짝 놀라며 이걸 왜 버리냐고 하더니 

                       반을 덜어 냉동실에 넣고는 먹을만 하다고 한다. 



3.반찬 만들기

A.쪽파담그기


  나타나 프라쟈에서  깐쪽파를 $0.8에 4단 구입. 청주가 쌀의 속살로 빗었다고한 광고가 생각나 부르조와식으로 다시 벗김


찹쌀풀과 쪽파, 까나리 젓갈로 먼저 간을 맞춘 후 

예전 오이지에 끊는 소금물을 부으면 아삭하던것이 생각나 뜨겁게 끓는 찹쌀풀을 부어넣고

고추가루, 마늘 ,설탕으로 비벼댔슴. 

바로 먹는것은 멸치 액젓이 최고이고 며칠 두었다 먹는것은 까나리가 제격이지만 ,전에 김장 담글때 멸치에서 까나리로 바꿔 성공한 후 이후 까나리만 사용함.

하단 중간 사진은 갈치 액젓이 또다른 풍미를 낼것같아 조금 넣어 보았고 

비록 매실원액을 넣지 않았어도 거의 흡사하게 되어 무척 만족했는데 우리집 방식으로 계량 스픈같은거 없슴. 뭐든 전적으로 눈으로 보고 진행함

주의사항: 찹쌀풀을 넣는것은 물김치,된장,김장때처럼 고소하라고 하는것이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색상이 좋지 않게 되고

            까나리 이거 너무 짜니 생각없이 부으면 먹을수 없게 되니 본인 떠올릴 생각도 하지 말기 바람.

후기:일주일뒤 어느정도 익은 파김치를 먹은 임차장이 " 이건 대박이야" 라고 탄성을 내기에 못믿는 사람이 있을까하여 

      녹음을 하였는데 녹음한다고 자리를 펴니 처음의 그 탄성 그 느낌이 영아니지만 처음한것치곤 또 거듭된 성공이라는 자족의 느낌이다.


B. 계란말이

이게 아주 쉬우면서도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 품목이다. 


반찬이 많아 한끼 식사에 한 두점이 전부인데 처음하는거라 멋모르고 5개를 깼는데 

 일요일만 먹는거라 쉽게 상하는 반찬은 , 더더우기 계란처럼 상한 냄새가 나지 않고 상하는 품목은 주의 해야한다. 

파 완전 다지고 또 당근도 완전 다지고 ,양파 완전 다지면 남자가 하는게 다 그렇지 완전히 다져지지는 않고 씹는 식감이 좋아진다. 


 이 계란 말이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소금이다. 이거 빼 먹으면 맛이 별로가 된다. 

 아주 약한 불에 서서히 구우면서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한번 말고 재차 접힌 부분 가장 자리에 남겨둔 계란을 조금 더 투입하면서 누르면서 만다. 


 잘 부서지므로 잘 갈아놓은 칼로 썰어야 한다. 

c. 오이무침 2016.08.07

좋은 사람이란 우리가 날마다 먹으면서도 질린것을 못느끼는 쌀과 물같은 사람이라고 하는말이있다.

그렇다고 물말아 밥먹을수는 없으니 재치와 유머라는 반찬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 저번주 소금에 저려 놓고 잊어버려

생수 부어 냉장고에 넣어 둔 오이 무침에 도전해본다.

직관이란 누구나 있는것으로 쓴맛 단맛은 다 맛보지 않았는가? 

단지 양의 많고 적음의 수위 조절과 과하지 않음을 지긋하게 행하는것 아닐까?

우리가 여자처럼 생각의 창을 수십개 동시에 열고 살며 묵상하여 남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지만 

그간의 청양고추 함부로 입에 대거나 양파갈다 눈물흘린 경험으로 대충알 수 있지 않은가 

단지 사람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색깔 없는 사람이 제일 위험하듯 반찬도 이맛도 아니고 저맛도 아닌게 위험하다는것만 알면되고

보통 식사하는 모습 ,젓가락질 하는 모습 보면 집안 내력은 쉽게 알수 있지 않느냐는 거다. 

얕은 맛에 훅 반해서 남자 잘못 만났다고 울고 불고하지 말고 ,난 만나는 남자마다 이런 남자만 만냐냐고 하지말고 당신 미각에 진지하게 물어봐라


                          이렇게 생활에도 군사 문화의 잔재가 남아있는 모습으로 남을 피곤하게 만든다.

                         군대생활 34개월인가 했다고 지금도 혁대 버클과 바지 중심선이 일치하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고

                         옷가지등과 방안등이 정리 정돈이 되야 편해지는데 버물릴 오이 줄 맞추는 거 내가봐도 싫다. 

                         얼굴에 붙일것이 아니라면 적당하게 썰어 소금을 골고루 뿌린다.

                         사진보니 뭔 김밥 싸듯 쌓았네 피곤해~ 파와 마늘은 오이에 양념으로 역활을 잘하게 튀지 않도록 충실하게 다진다. 

                        오이를 씻어 물기를 빼고 예전 약탕기 약을 짜듯 바짝 물기를 빼면 콩알만 해지고 

                        고추장을 식초에 잘 푼다. 

                         쓴맛을 없애는 설탕을 적당히 넣고 굴러다니는 진간장을 아주 조금 넣고 참기름 아까우니 반스픈정도($4.50) ,그리고 통깨를 넣고 버무리면 끝.

                          아 ~~~우리집식으로 맛을 못느낄 정도의 청양고추를 넣었다..

                         후기:아침 식사마치고 탁자 위에 슬그머니 놓고 올라았는데 몇시간뒤 달그락 소리 나더니 

                               임자장이 우리방에 올라왔다.그러더니 9월 25일까지인가 다니고 그만 둔다고 이야기 하여 한참 이야기 하였는데 

                               가족과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강한데 거기에 이것저것 걸리는게 무척 싫었던것 같다. 

                               그러더니 왜 며칠동안 자기한테 말을 아끼냐고하여 내가 저번날 견본실에서 나한테 "가식적"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런일이 언제나 그렇듯 말한 사람은 농담이었고 또 기억하지도 못한단다  음 이런~~ 또 나만 이상한 사람됐네)

                               그래서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한것 같아서 ,,,인간의 존엄성은 내가 누구의 엄마이고 아빠인것에서 나오는데 

                               내 정체를 들킨것 같아서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그랬다고하며 화해하고는 

                               슬쩍 오이 무침 먹었냐하니 엄청 맛있게 되었다고 한다. 

                               맛을 즐길줄 아는 사람한테 이런 소리 들음 고래가 아니라도 은근 기분 좋아진다는거 ~~담주는 뭐에 도전해볼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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