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4
이글을 쓸때야 4월이라는걸 안것처럼, 먼 곳에서 일어나는 남의 사건인듯 4월이 낯설지만
어제는 점심때가 훌쩍 지나있고 시장에서 조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어 조급하게 지나치던 길에 들린 실내 빛깔이 아름다운 전시회였기에
조급함을 접어 두고 작가가 말하는것에 귀를 기울여봤다.
몇년전인가 산에서 목적지도 없고 시간도 많아 전혀 급할것이 없다가 날도 어둡고 길도 어디인지 모르자 갑자기 무척 급해진때가 있었는데
시간은 자율신경처럼 붙어 있지만 전혀 통제가 안되는 낯선 거울 같은 느낌이다.
날렵하다. 사실 더 큰것이었는데 권투 선수가 자기 체중의 10kg이상을 줄여 놓은것처럼 ,넘치는 힘이 없는듯 잘 잘무리 한것 같다.
겸손하여 왕관을 잃게 되었다는 글에 우리처럼 나약함을 겸손함으로 위장한 모습을 들킨듯 공감하였다.
화곡동 대현인쇄도 가서 상담해야 하는데 , 숙제도 많고 (어짜피 본인이 도서 홈페이지에서 기출 문제 답안을 받아 제출하는것을 선생은 모르지만)
포토샵 기출 문제도 의무처럼 풀어야 해서인지 (나만 시험에서 떨어졌으니......) 과거 무공해 시간의 현장에 있는듯 그의 시간을 둘러본다.
비밀을 갖고 박제된 시간의 어느 부분 같은 느낌이다. 참 지나가지 않는것 같은 시간은 돌아보면 자신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지나가 있는것을
알게 된다. 자기애는 빨리 자라지 않는것 같은데 한동안 못본 남의 애는 자기 머리보다 머리가 한개 더 높은것을 발견하게 되곤 놀란다.
세월이 가는게 무섭지만 나의 시간이 지나가야 우리의 애들과 손자가 자라게 되니 우리가 양보할수 밖에 없으니 결국 시간에 저항하는것은 의미가 없다.
그럴지도 모르지 거울이란 나인 너와 나의 분리된 자아가 나누어져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뭔가 속은 느낌이기도하고 ,
가끔이지만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한심하게 물어보니 화이트 앤더 헌츠맨의 샤를리즈 테론처럼 나타나 정말 놀라게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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