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9월의 마지막 인왕산

klcyoh 2019. 9.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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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9

 

  인왕산은 북악산 끝자락의 창의문을 지나 윤동주 시인 기념관 쪽으로 오르는 길과 

  사직단 좌측으로 올라오는 대표적인 길이 있고

  그외 안산을 뒤로 하고 서대문 세란병원 뒷 골목으로 오르거나 산의 중간으로 들어와 오르는 소로들이 있습니다.  

 

   인왕산에는 태조, 무학대사의 기도터와 사직터널에서 자하문까지 서울 외곽을 쌓았던 성곽이 남아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산 이름마저 왕(王)자를 쓰지 못하고‘인왕(仁旺)’으로 고쳤다가, 

  1995년에 와서야‘인왕(仁王)’이란 본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서대문구의 홍제동과 종로구의 무악동, 누상동, 옥인동, 부암동에 걸쳐있는 인왕산(仁王山)은 정상의 높이가 338.2미터이며

 북한산에서 볼 때, 북악산을 중심으로 좌측에 낙산, 우측에 인왕산이 있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는 얕으마한 산이지만 예전은 

  무악재의 호랑이가 이산을 거쳐 북악산과 경복궁에도 자주 나타나던 산이기도 합니다. 

 

   사진의 앞 길이 서대문쪽에서 오르는 길이며 바로 앞쪽이 부암동과 사직단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서 오는 길입니다. 

   그리고 좌측 중간 성벽을 따라 오르는 길이 강북성심병원 길입니다. 오래 전 서울 성곽을 하루에 돌다 성심병원에서 

  끊어진 길을 찿지 못하고 헤멘적이 있는데 어제보니 상공회의소 담 벽이 성벽의 일부로 남대문에서 끊어진 길이었습니다. 

 

이 길이 세란 병원에서 오르다 우측으로 꺽어지고  아파트를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돌아 막다른 길에서 좌측 가파른 언덕길을 

측면쪽에서 보는  성곽이며 성곽은 강북 성심병원으로 내려 갑니다.  

 

 

 

위 사진의 성곽이 이 길에서 잠시 끝어져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을 만나는 곳으로 사진과 같이 메리골드와 코스모스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면 좌측 성곽 밖으로 나가다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길과 

                                      바로 성곽 안으로 직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저는 오를때는 계절마다 경계가 뚜렷하여 

                                      어떤 때는 흰눈이 덮힌듯한 개망초 꽃들로 가득하고 어떤 계절은 노란 달맞이 꽃으로 

                                      덮힌 잡초들의 군락을 볼수있어 이곳으로 가고 내려올때는 계단으로 내려옵니다.

 

 

외국에서는 2년산인 작물이 한국에서는 1년생이 되는 품종도 있는데 ,

근래 한국도 이상기온으로 황매화나 개나리 ,좀씀바귀등 봄철 한번 피어야되는 꽃들이 늦여름 또 피기 시작하는 것을 봅니다. 

 

 

 

단풍이 유난히 붉은 화살나무입니다. 원래는 함암효과가 있으며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 홑잎나무라고 불리던 것인데   

 어느날부터 이 이름이 대세가 되어 

연산홍이 철쭉으로  바껴 불러지고 연산홍이 산으로 올라가 버린것처럼 불려지기 시작합니다. 

산이 얕으막하지만 오랜 화강암의 부식된 풍화석으로 얼마나 척박한지 

잎하나 꽃하나 피운 나팔꽃도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데 

심지어 잡초조차 영양분이 없어  불쌍히기조차한데 오르는길 꾸준하게 코스모스나 메리골드 화살나무들을 심는데 

곧 마르거나 잡초에 묻혀버립니다. 

 

 

 

입구나 담장 바깥쪽 꽃밭을 가득 채우는 메리골드 입니다. 

보통 건물 화단의 맨 앞쪽은 연상홍이 매꿔지고 중간은 그늘에도 강한 푸른풀인 맥문동이채우고

뒤로는 잣나무나 느티나무가 심겨지는 정형화된 화단이 도시를 채우고

재정 자립도가 풍부한 구는 공원등에 한동안 벌개미취와 메리골드,슈크령등을  심는것이 법칙처럼되었습니다. 

하지만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높이 부터는 야생의 강자나 외래종이 주인입니다.

 

 

 

아까시와 유사한데 가시가 없는 외래종인 족제비싸리 입니다

 

척박한 땅에 더더우기 가뭄으로 메마른 곳에  일주일만에 

 달맞이 꽃이 키의 두배를 자라더니 이제는 쓰러져 늦 가을을 기다립니다. 

 

이즈음 산을 장악하기 시작하는 서양등골나물입니다. 

 

얼마전까지 중턱까지  가득하던 대나물이 이제는 조금 남아 모습만 보여주듯합니다. 

 

여름내내 보이지 않다가 급작하게 커버려 손도 될수 없는 독초인 미국 자리공입니다. 

보통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는데 

그말은 좋은 땅에서는 더 잘자란다는 말과 같습니다.

 

 

 

복숭아 입니다. 

산을 자기네집 정원 가꾸듯 별별 화초를 심어 놓습니다.  

집에서 기르던 물고기들을 호수나 개천에 놓아주어 이해가지만 정상은 황화 코스모스부터 개나리등 

인인적인 손길로 심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진드기들이 알을 심어 놓은 붉나무 입니다. 

 

아~ 몇해전부터 도시 골목부터 온 산 중턱까지 가득하던 좀씀바귀입니다. 

 

 

 

 

산초입니다. 얕은곳은 사람들이 훝어 갔는데 이는 경상도 분들외는 먹지 않으니 조금 의심만 가는 상황입니다. 

 

은은한 연보랏빛 잎으로 산을 꾸미는 쑥부쟁이가 온 산에 가득합니다.

 

좌측이 군부대이고 우측 계단이 인왕산 정상 가는길로 아래에는 2가지 쑥이 

항상 이 오름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겨울까지 보랏빛 열매를 맺고 기다리는 작살나무 입니다. 

 

초소가 있던 곳으로 우측이 북악산 (백악산) 중간이 형제봉이며 좌측이 인왕산 정산입니다.

 

산이 가을에 익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참나무들 종류가 가을 찬 바람에 민감한듯 합니다. 

 

 

항상 바람이 강하게 부는 범바위를 내려와 이곳에서 보면 범 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잘 안보입니다. 

 

산 가장자리 길가가 가시가 많은 산딸기와 박주가리가 덮히고 있어 고맙습니다. 

턱이라 산하를 덮고 있는 가시풀인 환삼덩쿨은 오르지 못하는곳을

사람의 손길로 부터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첫  가파는 철계단을 오르면 파란 하늘에 잇대어 져 있는 팥배 나무열매가 붉어지기 시작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이 산에서 제일 가파르다고 생각하는곳을 지나면 보이는 길로 이제 정상에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양지꽃이 근근하게 남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에는 붉은 열매를 품고 있는 이 팥배나무도 흰꽃으로 뒤 덮여 있었습니다. 

 

 

정상입니다. 창의문 가는 길은 정상오기 조금 전 바위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많은 사람들이 길을 찿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좌측으로 족두리봉과 향로봉은 잘라졌지만 비봉과 문수봉 ,보현봉 형봉 ,칼바위 능선은 보입니다. 

 

 

                                     부부가  자외선을 뒤로하고 산을 보며 한컷 남깁니다. 

 

초소부근 절벽 시작점  척박한 곳에서 말없이 조그만 몸짓을 지키고 있는 노간주 나무 입니다. 

 

 

한때는 코스모스가 가득한 곳인데 지금은 이른봄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으며,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귀침초는 독을 지닌 거미·뱀·곤충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쓰이던  도깨비 풀들이 우세를 보입니다. 

 

 

보잘것 없던 싸리가 황금빛으로 물들 때 햇살이 내리면 가을은 말없이 그 끝으로 가있는 겁니다. 

 

 

참나무는 떡갈나무,상수리,굴참나무,갈참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를 말합니다. 

 

 

 

 

 

박주가리 입니다. 

 

 

 

 

 

 

인왕산을 오를때 처음 마주친 게단을 내려 가는 길입니다. 

※ ※ ※ ※ ※ ※ ※ ※ ※2020.06. 05※ ※ ※ ※ ※ ※ ※ ※ ※ ※ ※ ※ ※ ※ ※ ※ ※ ※ 

근래 젊은 처자들의 산행이 많아져 통행이 불편할 정도인데 낙조와 야경을 한번에 보려는 이유가 있었네요 

                     오후 7시40분경 입니다. 

                      성벽을따라 조명이 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어 안전합니다. 

                      산같지도 않은 높이에 운동도 됩니다. 

인왕산 정상 삿갓바위에 젊은 초보들이 자리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저도 항상 거기 밟고 내려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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