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태릉

klcyoh 2020. 1.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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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주소;서울 노원구 화랑로 681 (공릉동)

시대:조선 명종 20년(1565)

입장료:1,000원

오래전 불암산정상에서 흐른 능선을 보고 내려와 처음 닿은 곳이 실탄 사격장 이었고

그리고 들린곳이 태릉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돌아가면서 멀리 능선을보니 무모한 시절 이었던것 같아 미소를 띄웁니다.

같은 곳이지만 당시는 이곳이 무엇인가 호기심에 들렸고 지금은 릉에 심겨진 나무들의 기품과

넓고 넉넉한 공간과 잇닿은 푸른 하늘과 무인석을 보려고 세월을 지나 다시금 돌아봅니다.


 여느 릉과 마찬가지로 한적한 모습이지만 발권하는 곳과 그 표를 받는 창구가 따로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주치는 한적함과 넉넉함 넓은 탓에 더더욱 적막하게 느껴지지만 걸음을 멈추고 들어보면 

높다란 나무 사이사이 틈새로 무수하게 많은 작은 박새들과 오색 딱다구리, 어치등을  만날수 있습니다. 


중종(1488~1544, 재위 1506~1544)에게는 세 명의 왕비와 아홉 명의 후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왕비인 단경왕후 신 씨는 중종이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후에 

아버지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한 이유로 반정 공신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폐위됩니다. 

두 번째 왕비인 장경왕후는 제12대 왕 인종을 낳고 6일 만에 승하합니다. 

중종의 세 번째 왕비는 문정왕후로 제13대 왕 명종의 어머니입니다.

문정왕후는 네 명의 공주를 낳고 뒤늦게 35세 때 경원대군 명종을 낳습니다. ​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문정왕후는 수렴청정을 합니다. 

그리고는 동생 윤원형과 함께 반대 세력을 모조리 제거하고 권세를 이용해 온갖 비리를 저지릅니다. 

당시에는 인종의 외척인 장경왕후 오빠 윤임 일파를 대윤이라 하고 윤원형 일파를 소윤이라 했습니다. 

소윤 일파는 대윤 일파를 역모죄로 몰아 처형하거나 정계에서 쫓아내어 윤원형이 권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그러다 명종 8년, 20세의 나이에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끝나고 명종의 친정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문정왕후의 간섭은 계속되었습니다.


문정왕후가 1565년 승하하자 윤원형과 첩 정난정은 유배 보내지는데 독약을 먹고 자결합니다. 

문정왕후가 천거하여 불교의 교세를 확장하였던 승려 보우 역시  죽습니다.

 명종은 문정왕후 승하 2년 뒤인 1564년 34세에 승하하고 제14대 왕 선조(1552~1608, 재위 1567~1608)가 즉위합니다.

여기 천민에서 기생으로 기생에서 권력자의 여자로 올라간 정난영의 일대기만 해도 파란만장 합니다. 

             

                                             굵기로 보아 오래지 않은것인데도 푸른 하늘에 어우러져 이토록 기품이 있습니다. 

                                           박태기 나무 인줄 알았는데 ...비슷합니다. 다시보니 우람하지는 않지만 푸른 빛이 연하고 잎이긴                                    백송입니다.

   서울에서 이만한 공간을 단돈 천원에 햇살 받으며 홀로 그윽하게 걷습니다

                                           왕릉에 있어야할 금천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ㅏ. 




  정자각을 오르는 계단의 동그란 돌에 무늬는 없지만 후세가 왕좌에 있어 정자각 상단의 넓이는 넓고 검은 편석도 가지런합니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피터펜등을 읽고 대리석을 조각한 다윗상등에 대하여 미를 공부하엿지만 수시배 더 단단한 화강암을 이렇게 아름답게 자유자재로 

조각한 것이 온 산천에 널려 있는 나라도 보기 힘듭니다. 

 명인이 푸른색을 넣어 붓을 놀린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본 굵은 향나무 입니다. 











왕릉은 심는 화재를 방지하기위하여 수종도 뿌리가 깊고 물을 많이 머금는 것을 심었는데

특히 주위의 풍경도 사려 깊게 선택하였습니다. 

언듯 미신 같지만 사찰과 궁궐이 있는 곳은 경치가 시원하고 깊기도 하지 않는지요?

나쁜 것보지 않으며 좋지 않은 생각을 피하는 태교도 미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오히려 그런 면이 가벼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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