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5
자기라는 말은 원래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자신이 본 도자기를 묘사하기 위해 쓴 〈포르셀라나〉에서 유래되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든 경질자기는 백돈자를 빻아서 고령토와 섞어 만든 것인데,
약 1,450℃ 온도에서 굽는 동안 백돈자는 유리질로 변하고 고령토는 소지의 형체를 그대로 유지시킨다.
한편 영국의 표준이 되는 본차이나의 본체는 1800년경 조사이어 스포드 2세가
하소한 뼈를 경질자기를 만들어내는 공식에 이입시켜 생산되었다.
기공이 많고 불투명하며 더 거친 도기(陶器)와는 구별되고 다른 유리질 석기와는 도기만큼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토기).
중국에서는 자기란 두들기면 공명(共鳴)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서양에서는 빛에 비추어보아
반투명한 것을 자기라고 하는데, 2가지 모두 완전히 만족할 만한 정의는 아니다.
왜냐하면 자기라도 두껍게 빚은 것은 불투명한 반면에 석기이지만 얇게 빚은 것은 어느 정도 반투명하기 때문이다.
자기라는 말은 원래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자신이 본 도자기를 묘사하기 위해 쓴 〈포르셀라나 porcellana〉에서 유래되었다.
자기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 당대(唐代)에는 원시적인 형태가 만들어졌고
원대(元代)에 비로소 서구에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의 자기가 만들어졌다.
경질자기(硬質磁器)라고도 하는 이 순수자기는 백돈자(白墩子)를 빻아서 고령토(흰색의 膏土)와 섞어 만든 것인데,
약 1,450℃ 온도에서 굽는 동안 백돈자는 유리질로 변하고 고령토는 소지의 형체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중세의 유럽 도공들은 이 중국의 반투명한 자기를 모방하려고 시도하여 마침내 연질자기(軟質磁器)라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경질자기보다 낮은온도(약 1,200℃)에서 소성되는 점토와 유리가루가 혼합된 모조자기이다.
이 연질자기는 비록 표면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본체가 보다 약하기 때문에 진짜 자기와는 일반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질자기는 줄(file)로 자를 수 있는 반면 경질자기는 그럴 수 없고,
또한 유약을 바르지 않은 밑부분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려면 무척 애를 써야 하는 연질자기에 비해 경질자기는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유럽 최초의 연질자기는 1575년경 메디치가(家)의 프란체스코 1세의 후원을 받아 피렌체에 있는 작업장에서 만들었으나
그것이 대량으로 생산된 것은 17세기 후반과 18세기에 들어서였다.
중국의 경질자기와 비슷한 순수자기의 비법은 작센에 있는 마이센 공장에서 1707년경에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와 에렌프리트 발터 폰 취른하우스가 발견했다. 영국의 표준이 되는 본차이나의 본체는
1800년경 조사이어 스포드 2세가 하소한 뼈를 경질자기를 만들어내는 공식에 이입시킴으로써 생산되었다.
경질자기는 단단하지만 그 유리질 본성 때문에 이가 잘 나가는 반면에 본차이나는 그렇지 않다. 경질자기는 유럽 대륙에서,
본차이나는 영국과 미국에서 선호했다.
본래 기포가 큰 도자기의 본체를 씌우는 데 쓰인 유리질인 유약이 기포가 조밀한 경질자기에 쓰이는 것은 장식을 위해서이다.
장석유약을 본체에 입혀 소성하면 이 유약이 녹아서 그 몸체에 밀접하게 결합한다.
18세기 유럽에 초벌구이(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만 된 자기가 도입되었고 이것은 일반적으로 형상자기를 만드는 데 쓰였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파로스 자기라 불렸다.
약간 기공이 성긴 어떤 연성자기는 유약을 입혀야 하는데 이는 초벌 후에 보통 납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유약을 입혀 소성하면
몸체가 유리질로 덮이게 된다. 이 유약은 장석유약과는 달리 비교적 두껍게 입혀진다.
자기의 채색 장식은 보통 초벌한 바탕 유약 위에 한다. 그 이유는 초벌만 하고
유약을 입히지 않은 몸체에 채색을 하면 몸체에 유약을 바르고 구울 때와 같은 높은 온도로 구워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많은 유약이 불에 타 없어져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에 채색되는 하회유약은 주로 중국의 청화백자에서 발견되는 매우 안정되고 믿을 만한 코발트 청색이 많이 쓰인다.
상회유약이나 에나멜 또는 저온안료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자기 안료는 바탕유약에 칠해지며 다시 소성을 할 때는 아주 낮은 온도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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