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이야기 -/휴식이 있는 공원

속초등대전망대

klcyoh 2024. 12. 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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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동 1-7

속초시 영금정로 5길 

매일 09:00~18:00까지 

033-633-3460

금강대교 밑으로 아바이 마을이 있습니다. 

아바이 마을은 한국 전쟁 때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과 가까운 곳에

정착한 마을로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속초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곳 중아동에 있는 갯배 선착장은

갯배에 올라 손으로 줄을 당겨 건너는데 

성인 손수레, 자전거 편도 500원입니다. 

속초 8경 중 제1경인  명소입니다.

원래 등대로만 기능했으나 지금은 09:00~18:00까지 일반에 개방되어

전망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동해바다와 철새들이 날아드는 청초호,

병풍처럼 둘러쳐진 설악산의  풍경까지 모두 볼 수가 있습니다.

1957년 처음 불을 밝힌 속초 등대는 지금도  밤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등명기의 밝은 빛과 소리는 약 35km 떨어진

바다까지 안전하게 뱃길을 안내해 주며

전망대 바로 옆에 영금정이 자리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앞에서 오르는 길은 자전거 마니아들의 영금정 인증센터와

영금교 쪽으로 가다가 있습니다. 

철 계단으로 경사가 가파르고 얼음이 붙어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파도와 안개와 암초입니다. 

30층 높이의 검은 안개가 바다에 덮일 때면 

임원 어부의 말대로 인근의 어부들도

바로 옆의 자기 항구를 찾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와 깊은 산속에서 조난시의 발견하는 불빛을 생각하면

등대의 불빛은 내가 어디 있는지 나의 위치를 알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뒤돌아보니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입니다.

푸르름이 가득하고 시야가 시원한 바다 풍경입니다. 

속초항입니다. 100인 이상의 기업이 없고 지금은 나라 전체 

부동산 시장이 불경기라 이곳도 활황기에 비해

2억 정도 하락했다고 하는데 , 그럼에도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의 

푸른 바다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속초항크루즈가 보이니 예전 저 크루즈 타고 

드론 날리다 고정된 위치가 없어 드론이 못 돌아오고

저장된 화면을 보니 바다에 머물다 사라진적이 있습니다. 

 

야간에 백운대를 오르고 내리면 반드시 암문쪽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불이 환한 도봉구 쪽으로 방향을 잡고는 길이 없으니

119에 신고하는 사람들을 자주보았습니다. 

저는 북한산쪽으로만 다녔는데 언젠가 할 일도 없고 시간도 많고 하여 

도봉산 쪽으로 무작정 오르며 즐겁게 올라가면서 목적지가 없으니 

길 잃을 염려도 없다고 편하게 한없이 등반을 했는데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니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라 두려웠던 적이 있습니다.

마라톤의 일정에서도 자기의 남은 위치가

어디인 줄 알아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듯 등대는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문득 알게 해 줍니다. 

 

등대 오르기 전 몸을 풀기 위해 날개를 펼칩니다. 

속초 8경을 설명합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내부 전망대를 만납니다. 

저 톤수는 제가 취득한 소형선박 자격증의 운항 한계인 25톤으로 보입니다. 

야외 전망대입니다. 설악비치 리조텔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보이는 방파제가 장사항입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푸르다고 하는데 

가끔 마주하는 흰구름과 섞인 지구 사진은 

깊은 바다 때문에  빛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섬을 차지한 건 민물이건 바다이건 어디서나 만나는 가마우지입니다.

원래는 철새였으나 기후 온난화로 정착하여 수심 30M까지 잠수하여

50CM크기의 고기등 씨를 말리고 또  가마우지 배설물이

집단 서식지 인근 수목과 초본류의 생장을 가로막고

백화현상을 일으켜 식물 군락지와 자연 경관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무들이 다 죽으면 가마우지들이 새로운 터전을 잡기위해 이동합니다.  

영금정.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 위에 세운  영금정입니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속초양우 내 안의 오션스카이 아파트는 속초 해수욕장에 있는데 

은근 관심이 가서 검색을 해보니 그곳에 사는 거주인이 쓴 글이 기억나는데 

마트가 가깝다고 하지만 손에 들고 걷기에는 힘든 애매한 거리이고

고속버스 터미널이 바로 길 건너 있다고 하지만 

탈일이 없고 친척들이 쉬러 오면 와우! 하고 감탄하는 거 

그거 이외는 심드렁하다는 글이 생각납니다. 

은퇴 후 설악 자생 식물원에 안내원으로 근무하시는 분이 

바다는 일주일이면 질리니 산 가까운 곳이 제일 좋다고 하시며

둘이 잘 지내고 있는데 자녀들이 오면

딱 하루정도 머물다 가는 것이 제일  좋다고 현실적인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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