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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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뜰
맛집이라는게 그렇지만 그래도 실패율이 작아 찿을수 밖에 없는데 의외로 수확이 있을때가 많으며
관광지 옆에 맛집이 있는것이 아니라 맛집을 찿으면 주위에 관광지가 있습니다.
밑반찬이 유난히 실력 있는곳이 있는가하면 많이 주는 인심후한 집도 마음이 편해 지게 마련입니다.
들어가는길 강단있게 보이시는 이곳 양양분이신 아저씨가 주먹만한 섭을 까고 있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리가 바다 바위에 자라는 아주 작은 홍합 같은것은 별도의 종류이고
섭은 섭이라고 하며 보통 150년까지 자라며 이정도는 50년정도의 크기라고 하는데
한번 켄자리는 다시 자라지 않는데 지금 해녀들은 초토화를 시킨다고 합니다.
설명을 듣고보니 어제 동호 해변의 오산 횟집에서 구입한 섭무침과 섭부침이
매장만 깨끗하였으면 딱 이었겠지만 귀한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섭탕 가격이 8천원 정도 였는데 올해는 12,000원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태의 입소문이면 절대 양식이 안된다고 하는데 금방 자원이 고갈될것이 눈에 보입니다.
오산리 선사 유적 박물관에서 양양공항 가는 길 조금 위에 있습니다.
걸죽한게 전분가루 같으며 처음 먹는데 딱 맛있다가 아니라 뒷맛이 맛깔스럽게 돕니다.
팽이버섯, 부추 ,고추가루등이 들어갔습니다.
자기네만 맛있다는 밋밋한 경상도 배추부침 그 이상을 뛰어넘는 담백함에 두수 더 뛰어난맛을 지닌게
섭의 작용 같습니다.
양양에만 난다고 하는 섭이 이토록 잘 팔리는 제로섬 게임이 된다고 하면
잘하면 우리도 고래 고기맛을 잊지 못하는 아주 오랜 노인들이 되어 더 늙어 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