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강원도에서 제법 긴 해변을 가지고 있는 한적한 동호 해변 가는 길
거의 다올즈음 우측 언덕길로 올라가 바다를 넓게 조망 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겨울이라 아직은 조각들의 배치가 숲과 잔듸에 묻어지지 않아 약간의 어색한 부조화가 느껴지지만
푸르름이 가득하면 딱 일듯 싶습니다.
65점의 야외 조각들은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슬쩍 밀다가 힘껏 밀어보니 통쇠 입니다.
미술관 정문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입니다. 좌측 모비딕 카페에서는 전체 전망을 조망 할 수 있습니다.
율이가 한참을 보더니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여 외계인 하니 정답같이 친근해집니다.
언젠가 전시는 없고 하여 이곳에서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는데
오늘은 전시는 있고 커피숍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모비딕이라는 이름 만으로 꿈에 잠긴듯한 기분입니다.
화단의 주목에 처음보는 꽃이 피었습니다.
보통 화단의 조경은 회양목이 맨 앞줄을 가리고
그리고 중간에 연산홍이 그뒤로 주목이나 느티나무
그 밑에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인데
봄 아주 늦은날 어느날 약속한듯 눈에도 잘 안보이는 연녹의 회양목의 꽃이 피는데
들여다 보면 다른 세계 같으며 한여름 맥분동에 아주 작은 보라꽃이 매달려있는것을
보면 귀족같이 우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줄기는 위장막을 입은듯 백송 같지만 실제는 모과 입니다.
우측 책상 받침은 남한의 모습입니다.
의과대학 시절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동료들과 의용군을 만들어 6년이나
국가에 헌신하고 이후 을지 재단을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고
많은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고
그 가족도 이후 모든 개인재산인 주택까지 전부 학원과 병원에 기부 하였습니다.
처음엔 어색한 동상같더니 인간 상록수 상까지 수상하신
이렇게라도 보답이 당연하신 분이네요
오르는 계단 역시 작품입니다.
전시명 : 서정 유람
전시기간 2018년12월22일 ~ 2019,03.03까지
서정유람은 북한 미술에서 발견 할 수있는 서정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라고하며
전시 풍에 맞는 조선화라는 독특하지만 일치된 장르를 보여 줍니다.
우리나라의 노동 미술이 보여준 선동적인 작품과 유사한 풍의 작품도 있지만 이중
선우영의 작품은 2005년 10월 베이징 국제 전람회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정영만의 작품 금강산은 한때 북한의 5원짜리 화폐에 실리기도 하였으며
세계판화 콩쿠르에서 피카소와 함께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 함창연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뛰어남에 비해 위치가 멀어서 인지 우리만 관람하던 조용한 미술관이었습니다.
